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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무신사를 그만둔다”며 그 배경을 건강 상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생각보다 대표로 일하는 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게 힘들다”며 “남은 올해 건강을 1순위로 살 예정이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신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고문의 자리를 맡기로 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3년간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기로 했다”며 “정기적으로 조만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무신사와 사업적 협력, 투자 관련 논의함에 있어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달라”고 메일 주소를 함께 남겼다.
이와 함께 “올해는 가급적 놀 생각인데 그냥 노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먹고 마시는 것 관련해서 재미있는 프로젝트 1~2가지 정도 해보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988년생인 한 대표는 지난 7년여간 무신사 테라스·스튜디오·솔드아웃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성장 전략 수립, 외부 투자 유치, 기업 인수 등을 이끌면서 무신사의 본격적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앞서 무신사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던 조만호 대표는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여 만인 지난 3월 말 총괄 대표로 복귀했다. 동시에 29CM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박준모 대표를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 선임하면서 무신사는 올해 4월부터 3인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왔었다. 다만 한 대표가 건강 상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당분간 2인 체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