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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재도약 나선 日, 마이크론에 1.7조원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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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3.10.03 17:20:51

마이크론에 총 2조원 넘는 보조금
TSMC에도 4조원 이상 지급키로
투자 유치 위해 공장 건설 비용 적극 지원
日 "첨단 반도체에 확실히 투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이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에 1조70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강국 재도약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론 (사진=AFP)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히로시마현에 위치한 마이크론 공장에 최대 1920억엔(약 1조7426억원)의 추가 보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일본에 최대 5000억엔(약 4조54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히로시마 공장에서 10나노 6세대 공정의 D램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일본 최초로 들여올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앞서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에 465억엔(약 42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마이크론은 일본 투자액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 반도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수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약속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론 외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도 구마모토현 제1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에 달하는 4760억엔(약 4조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TSMC는 일본에 두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은 키옥시아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이와테현에 건설 중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에도 최대 929억엔(약 8400억원)을 지원한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2030년까지 일본 반도체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늘리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 3대 메모리 기업을 보유한 반도체 강국이었지만 이후 한국·대만에 밀려 쇠약해졌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첨단 반도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및 자율 주행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반도체 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에 대해 확실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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