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이 국민연금공단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Sin stock, 술·담배·도박) 투자는 지난 2월 기준 5조 29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죄악주에 대한 국내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1조6117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줄었다가 지난 2월 1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작년 기준 3조9804억원에서 지난 2월 3조80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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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죄악주 주식은 2022년 2월 기준 3조9089억원(평가액)이 투자됐다. 상위 5개 종목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하이네켄, 디아지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순 이었다.
국민연금은 ‘죄악주(Sin Stock)’라는 별도 기준을 갖고 있지 않으나, 국회 등의 요구에 따라 금융산업계 내 술, 담배, 도박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현황을 제출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은 술, 도박, 담배에 따른 질병으로 매년 수조원의 국민건강보험료와 병원비를 지출한다”며 “국민연금기금이 사회책임투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해서 책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