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징후 엿보였던 총격범, 당국에 보고됐어야"

이준기 기자I 2018.02.15 23:32:59

트윗에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 언급

사진=AP/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희생되고 15명이 다친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이웃과 급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런 사례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항상 당국에 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나쁘고 기괴한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한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는 이 학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했다. 크루스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권총과 칼을 장식해 놓고 비비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삼아 늘어놓는 등 무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백팩에 총탄을 넣고 등교했다가 쫓겨나기도 했었다.

이번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은 과거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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