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NISA 성과를 자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사와카미 아쓰토(澤上篤人·67) 사와카미투자신탁 회장이 NISA 헛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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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카미 회장은 “NISA는 5년 동안만 비과세가 적용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그는 “앞으로 30~40년이나 더 일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세금감면이 좀 더 길게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와카미 회장은 또 “NISA가 장기 주식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걸 방해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장년층들의 단기 투자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20세 이상 젊은이들의 주식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1월 NISA를 도입했다.
NISA는 연간 100만엔 범위 내에서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에 투자하면 5년간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에 비과세를 적용한다. 기간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다.
일본 정부는 NISA 적용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춰 NISA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NISA를 통해 올 1분기 금융시장에 흘러들어온 투자액은 1조엔을 넘겼으며 총 계좌 수는 650만개에 달한다. 일본 국세청은 연말까지 계좌 수가 865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도쿄(東京)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내년에 NISA 시장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