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휴 중 AI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만큼 한국 증시에서도 AI 하드웨어와 관련된 HBM 종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이번 중국 기업의 AI 약진이 미국 기업에 경각심을 준 만큼 대규모 투자가 더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에 발생한 뉴스를소화하는 과정에서 흔들림은 있겠지만 아직 AI를 버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휴 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진행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발 AI 충격은 우리가 쉬는 동안 다소 희석됐고, FOMC 결과도 시장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했다”며 “다행히 주식시장이 큰 압박을 받을 환경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시장을 주도했던 HBM을 비롯해 바이오, 원전, 조선, 전력 등의 상승세도 크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해당 업종의 올해 이익 모멘텀은 타 업종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AI 소프트웨어 성장 기대에 관련 산업도 오름세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코스피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도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도 점차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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