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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내대변인은 “여야 갈등이 격심할 때라도 역대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는 어김없이 참석했다”면서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 통합을 바란다며 연설하더니 자기 말을 또 자기 행동으로 어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국회 상황은 살아오며 처음 경험한다’며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를 공격하더니 끝내는 유례없는 개원식 참석 거부로 ‘금쪽이 거부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면서 “구중궁궐 용산 관저에 틀어 박히더니 국민의 소리에 귀까지 틀어 막으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는 개원식과 함께 100일간의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하는데 국민은 나몰라라 독주의 길로 가는 윤석열 대통령 대신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이어 진보당도 윤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참석 거부를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국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은 개원식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연설을 하는 게 관례였다”면서 “일방적인 불참 통보는, 국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반민주적 폭거이며,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앞으로도 귀를 기울일 생각이 전혀 없다는 선전포고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