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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텐트들은 모두 날카로운 물건에 찢긴 듯 엉망이 된 모습이다. 글 작성자는 “아무 생각 없이 찢은 게 아니라 다시는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하게 찢은 모습”이라며 “캠퍼에서 닌자로 직업을 바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적었다.
텐트를 찢는 행위는 엄연히 재물 손괴죄에 해당하지만 누리꾼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알박기 텐트들이 망가져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노지 야영의 경우 당일에 캠핑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이지만, ‘알박기 텐트’들은 몇 개월씩 좋은 자리에 텐트를 설치해두고 원할 때마다 해당 장소에 방문에 캠핑을 즐긴다.
일부 캠퍼들은 “저기 있는 텐트들은 겨울에 잔디 보호한다고 막혀있을 때도 꿋꿋하게 있던 텐트들”이라며 “속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캠퍼는 “최근 가 보니 철수한 것도 있지만 테이프로 보수해 그대로 있더라”고 전했다.
이 밖에 “울진 해안도로에도 알박기 텐트가 많은데 거기도 닌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전국 순회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