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3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국면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감싸기’처럼 곽 의원의 입장을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조국 사태’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산재’로 인한 위로금 포함 퇴직금을 50억 원 받았다는 곽 의원의 해명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이어 “산재로 50억은커녕 5000만 원 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인데, 그 상황에서 그런 해명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수천억대에 달하는 화천대유라는 기업의 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명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라며 “화천대유라는 것의 설계자라고 본인이 주장했던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증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곽 의원 아들 50억 원은 명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주는 사람 입장에서 뇌물성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저도 솔직하게 말하면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그렇게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는가? 저도 당연히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제명’ 절차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곽상도 의원과 의정 활동을 같이 오래 했던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도 의원이 당을 위해서 예전에 공을 세웠던 것도 있다”며 “제명까지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압박을 하겠지만 우리 당 의원님을 설득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린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진짜 주인이 누군지 밝히겠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