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재 연구원은 “과거 마이크로디지탈의 해외 기업 공급 계약 체결이 적어도 18개월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계약 체결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요인은 큰 틀에서 두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우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자체 개발한 CELBIC 시스템은 높은 기술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특허 분쟁 우려가 없다는 점, 또 최근 북미 기업과의 공급 계약 과정에서 확보된 공신력 있는 필드 테스트 결과 값이 신뢰도를 높여 신규 고객과의 협상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2025 국방수권법에서 생물보안법이 제외되며 시장 우려감이 높아졌지만, 중국의 바이오 산업은 반도체 산업보다 더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트럼프 취임 이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을 대체할 수있는 인도, 한국, 일본 중 2개국에서 이미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의미있는 발걸음 이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