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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음성과 인근 진천군에는 임신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게다가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출동한 구급대는 천안, 청주, 대전 등 관련 병원 27곳에 연락했지만 병상이 없거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런 와중에 A씨 양수가 터졌다.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결정하고 전화를 통해 소방본부 상황실 당직의사 지도를 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이후 충북대병원에서 신생아만 수용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구급대는 산모와 아이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경기도 안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들을 이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했을 당시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