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 윤 대통령과의 낙선자 오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면 어떤 발언을 했을지 묻는 말에 “지금 이대로 가면 정권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가는데 이를 막아줄 수 있는 것은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당 요구로 자신이 3선을 지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떠나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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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예정돼있는 코스는 탄핵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피선거권이 상실될 가능성이 제가 볼 땐 90% 이상으로 그 전에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 민주당 정치적 목표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 의석으론 못 막고 오로지 국민의 뜻, 민심, 여론이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반대할 때만 민주당이 포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지난 2년간 국정·당 운영, 총선에서의 민심에 대해 정확하게 직시하고 통찰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확실하게 바로잡겠다는 명시적 대국민 메시지는 아직 안 나왔다”며 “대통령실 변화와 쇄신이 앞으로 3년 임기의 성패·존립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에 들어가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당에서도 원내·당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정권 심판에 몰리게 하는 데 책임 있던 사람이 그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거나 자숙·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 떠오르는 자당 이철규 의원을 두고도 “가장 가까이에서 어떤 사람이 보좌했는지 만천하가 다 아는 일”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