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9일 콜드브루에 질소를 넣어 만드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서울 강남대로점, 광화문역점 등 국내 20개 매장에서 선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4월 중 나이트로 콜드브루 판매 매장을 추가로 선정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나이트로 커피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질소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입안에서 커피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아 커피 원두 본연의 자연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콜드브루를 출시해 여름 음료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전용 원두를 소량씩 14시간에 걸쳐 차가운 물에서 침출식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하루 판매량이 제한적인데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8월까지 스타벅스의 아이스 음료 중에서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재까지 약 500만 잔이 판매됐다.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아이스 음료로는 처음으로 295ml 숏 사이즈가 도입돼 473ml 그란데 사이즈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숏 사이즈 5300원, 355ml 톨 사이즈 5800원, 그란데 사이즈 6300원이다. 4월 중 매장에서 직접 시음할 경우 나이트로 전용 유리잔에 담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6월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주요 도시 550개 매장에서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영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스타벅스는 새해 핵심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의 제품과 트렌드 톱 10’을 발표했는데, 이때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아이스커피 시장의 성장을 위한 혁신 음료로 선정한 바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지난해 문경 오미자 피지오, 콜드브루, 티바나의 인기를 이을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