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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는 27일 오전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주요 건설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재단 설립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상대 전 부회장을 초대 이사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업체 대표 및 정부·학계 인사들을 이사진으로 구성했다.
사회공헌재단 출범은 지난 8월 19일 ‘건설업계 자정결의대회’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계는 지난달 28일 재단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사업계획 논의 등 재단설립을 위한 준비를 거쳐 이날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재단 설립은 건설사의 자발적 출연을 통해 이뤄진다. 목표 출연금은 2000억원이다. 이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건설사들이 보답 차원에서 진행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담합이 적발된 건설사 2008개와 192명의 건설기술자에 대한 공공공사 입찰제한을 해제했다. 건설업계는 2000억원을 자발적으로 출연해 사회공헌 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재단은 이날 발기인 총회에 이어 이달 안에 설립허가를 얻어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노후 공공시설 개·보수 등 건설산업의 특장점을 살린 사회공헌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이제는 건설업계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지원과 사랑을 적극 환원할 시기”라며 “연내 사회공헌재단 출범이 이뤄지면 이를 계기로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과 나눔경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이상대 전 부회장은 “건설인들의 진심을 국민들께 전달하고 건설산업이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