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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GM은 로보택시 사업을 지원하는 계열사 ‘크루즈’에 로보택시 개발 자금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크루즈는 GM의 지분율이 90%에 달한다. 그간 크루즈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크루즈 사업이 203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1년 여만에 뒤집힌 셈이다.
바라 CEO는 “이번 결정은 회사와 업계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기술에 집중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려는 GM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 CEO는 크루즈 직원이 GM으로 옮겨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M의 경쟁사 중 일부는 이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높은 비용과 어려움을 이유로 관련 사업 자금을 중단했다. 미국 포드는 독일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투자했던 아르고 인공지능(AI) 사업을 중단하며 예산을 다른 곳으로 전환했다. 포드는 여전히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는 다른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달 연방 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거짓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하고 5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는 작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로보택시 사고에서 보행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연방 규제 기관에 알리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GM은 6월 말까지 크루즈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GM 주가는 로보택시 사업 철수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