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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202명…김 총리 "추가 방역조치 과감히 시행해 달라"(종합)

박경훈 기자I 2021.08.03 09:48:07

총 검사 14.3만건…1442명→1219명→1202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47.4만명…2차 접종 3.6만명
수도권 697명, 전체 61%…대전 78명, 경남 70명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보다 '휴식'시간 보내 달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1202명을 기록했다. 총 확진자 수는 완만하게나마 감소했다. 다만 검사 후 통계치 반영까지 최대 이틀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수치는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전한 평일 검사 수치가 돌아오는 4일 집계치부터 확진자는 1000명대 중반 이상으로 다시 뛸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하다”면서 “지자체는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델타 변이바이러스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6일째 네 자리수자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0만 1203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896명→1674명→1710명→1539명→1442명→1219명→1202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3881건(전날 6만 5442건)을 기록해 통상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74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2946건(확진자 15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523건(확진자68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04명(치명률 1.04%)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7만 385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994만 750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8.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 5955명으로 누적 718만 2557명, 14.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69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07명, 경기도는 344명, 인천 4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7명, 대구 37명, 광주 17명, 대전 78명, 울산 8명, 세종 6명, 강원 21명, 충북 38명, 충남 51명, 전북 16명, 전남 4명, 경북 22명, 경남 70명, 제주 2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하라”며 “각 지자체도 지역별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휴가 행렬도 계속되면서 지난주 금요일(7월 30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531만대로 여름휴가철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는 “방역당국 호소에도 정작 휴가지에서는 마스크 조차 쓰지 않은 피서객들이 적지 않다”며 “심지어 지자체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풀-파티를 열거나 불법 심야영업에 나섰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남은 휴가철 동안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1명, 유럽 7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3명, 외국인 2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39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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