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23일(현지시간)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18%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달러당 6.8102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 종가인 달러당 6.8136위안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 위안화 환율이 달러 외에 유로 등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유로화 가치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이 자사 그리스 법인에 대해 4억유로의 감가상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은행권 우려가 되살아 나면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기준환율 발표 직후 위안화 환율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양방향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위안화 선물도 하락하고 있다. 12개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9% 내린 달러당 6.6525위안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