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 수주로 거대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입증됐다. 이제 녹색성장은 한두달 반짝할 테마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할 장기 테마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녹색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트러스톤이 내놓은 칭기스칸 MKF 녹색성장 펀드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 왜 녹색성장인가
지구 온난화의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과 같은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가 하면 열대성 폭풍과 쓰나미와 같은 해일이 덮치기도 한다.
이렇게 지구가 서서히 병들어 가고 화석연료는 점점 고갈되면서 인류는 부랴부랴 녹색성장을 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화석연료이 떨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석유는 앞으로 40년이면 끝이고 가스는 58년이면 바닥이다. 따라서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때문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도 친환경 조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청정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4대강살리기를 비롯해 그린카, 자원재활용,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풍력, 원자력 등의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녹색뉴딜사업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50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고 신성장동력에는 2013년까지 약 100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주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UAE의 원전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데다 터키나 요르단 등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수주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녹색성장 테마 역시 꾸준히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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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기업 철저히 평가..성장성 갖춘 기업에 투자
이러한 녹색성장 바람을 타고 국내에 녹색펀드들도 꽤 선보였다. 이중 `트러스톤 칭기스칸 MKF 녹색성장 증권투자신탁`은 설정후 수익률 두자리수로 주목받고 있다.
트러스톤 칭기스칸 MKF 녹색성장 증권투자신탁은 국내 상장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이중 40% 이상을 녹색성장사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아직 녹색성장산업이 성장 사이클의 초기국면이라는 점에서 관련 기업에 올인하기 보다는 비녹색기업 중에 저평가된 종목에도 투자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녹색기업의 경우 우선 녹색성장산업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투자풀을 구성한다. 특히 정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회사에 주목한다. 주로 태양광, 바이오연료, 전력IT, 수처리, 4대강정비, LED, 그린카, 폐기물, 풍력발전, 탄소시장 관련주가 대상이다.
트러스톤은 실제 기업탐방을 나가 재무구조, 성장성과 같은 정략적 평가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자질 등 정성적 평가까지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실적을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목선정회의를 열어 최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종목을 선정한다.
비녹색성장 주식의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결과 내재가치 이하에서 거래되는 일반 회사에 투자한다. 성장성과 가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대형주 중심의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해외 녹색성장 관련주도 투자대상이다. 편입비율을 높게 가져가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녹색성장 사업에 특화된 해외 주식에도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트러스톤 칭기스칸 MKF 녹색성장 펀드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지난 5월29일 설정된 이후 누적 수익률 20.79%로 코스피에 비해서는 0.26%포인트 웃돌고 있고 MKF녹색성장지수에 비해서는 8.76% 상회하는 수준이다. A클래스의 설정액은 8억원, 순자산은 10억원이며 현재 토러스증권, HMC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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