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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 가까워진 KIA…LG는 남은 경기 다 이겨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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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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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르면 10일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정
LG 톨허스트 앞당겨 투입…마지막까지 총력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았다. 반면 LG트윈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 팀은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온 힘을 쏟고 있다.

KIA는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7-2로 꺾었다. 같은 날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9로 크게 졌다.

3위 KIA는 77승 62패 2무로 승률 0.554를 기록했다. 4위 LG는 77승 64패 1무로 승률 0.546에 머물렀다. 경기 전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섰던 KIA는 이제 LG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정규시즌 3위를 눈앞에 둔 KIA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3위를 눈앞에 둔 KIA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
3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은 LG트윈스. 사진=뉴시스
3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은 LG트윈스. 사진=뉴시스
KIA는 정규시즌 3경기, LG는 2경기를 남겨뒀다. KIA는 10일 SSG랜더스, 11일 롯데, 12일 LG와 차례로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10일 롯데와 원정경기를 한 뒤 하루 쉬고 광주로 이동한다.

KIA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만 거둬도 3위를 확정한다.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10일과 11일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을 거두면 LG와 마지막 경기 결과도 상관없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기회는 있다. 12일 LG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KIA가 3위를 차지한다. 이르면 10일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KIA가 SSG를 이기고 LG가 롯데에 지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IA의 3위가 확정된다.

LG는 상황이 복잡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KIA가 앞선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도 중요하다. LG가 10일 롯데를 이기고 KIA가 10~11일 1승 1패를 기록하면, 12일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3위가 된다.

LG가 10일 패해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KIA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면 LG가 3위에 오른다. 다만 다른 팀의 결과에 더 크게 기대야 한다.

LG는 우선 롯데전을 잡기 위해 선발투수 순서를 바꿨다. 10일에는 원래 등판 순서였던 김윤식 대신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먼저 내보낸다. 지난 5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톨허스트는 나흘만 쉬고 다시 등판한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다.

9일 패배가 그만큼 뼈아팠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타자들이 롯데 신인 김한결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팀 안타는 2개뿐이었다. 4회초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7회초에는 문보경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5점을 내줬다.

12일 KIA전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 선발투수를 정하는 일도 고민이다. 7일 두산전에 나왔던 임찬규를 내보내면 역시 나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LG는 4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투수도 준비해야 한다.

KIA도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투수를 일찍 투입했다. 9일 NC전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자, 4-2로 앞선 8회 전상현을 올렸다. 보통 마지막 9회를 맡는 마무리투수를 한 회 먼저 내보냈다.

전상현은 9회까지 2이닝 동안 공 32개를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KIA는 네일과 전상현, 두 투수만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다른 구원투수들은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KIA 역시 마지막 LG전 선발은 고민이다. 현재 순서대로라면 10일 시라카와, 11일 애덤 올러, 12일 김태형이 등판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지 못하면 LG전에 누구를 내보낼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이달 초만 해도 LG가 앞서 있었다. KIA는 1일까지 LG에 2경기 뒤졌다. 하지만 3~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순위를 뒤집었다. 세 경기 모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은 역전승이었다.

LG는 이후 8연패를 끊고 2연승을 거두며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9일 롯데에 지면서 3위 경쟁에서 다시 불리해졌다.

3위와 4위는 가을야구 출발점부터 다르다. 3위는 17일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에 바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린다. 4위는 14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1승을 안고 시작하지만, 최대 두 경기를 더 해야 한다. 투수들의 힘을 아끼려면 두 팀 모두 3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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