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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미 대학과 피지컬AI 연구…START 8개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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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8.30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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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30여개 대학서 400건 이상 연구 제안
미시간대와 로봇 공간 이해·기억·예측 연구
스탠퍼드·CMU 등과 에이전틱AI 선행기술 협력
선정 과제 1년간 최대 15만달러 연구비 지원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미시간대와 손잡고 로봇의 공간 이해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연구에 나선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선행 R&D 법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최근 북미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START 2026’의 최종 연구과제 8건을 선정했다.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전경 (사진=삼성리서치아메리카)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전경 (사진=삼성리서치아메리카)
START는 SRA가 북미 대학 연구진과 미래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의 기초·선행연구와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을 연결해 향후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한다. 선정 과제에는 1년간 최대 15만달러를 지원한다. 올해는 북미 130여개 대학에서 400건 이상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됐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로보틱스·피지컬AI다. 이 분야에서는 위룬 톈(Yulun Tian) 미시간대 교수가 최종 선정됐다. 톈 교수는 로봇이 주변 공간을 이해하고 이동하는 데 필요한 공간지능과 로봇 인지, 내비게이션, 멀티로봇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피지컬AI 연구 방향도 구체적이다. 핵심 연구주제로 3D 공간에 대한 이해와 기억, 미래 상태 예측을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로봇이 주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로 파악된다.

사람과 가까이에서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도 연구 대상으로 제시했다. 로봇이 단순히 사전에 입력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행동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에이전틱AI 분야에서는 북미 주요 AI 연구자들이 대거 선정됐다. 아비랄 쿠마르(Aviral Kumar) CMU 교수와 디이 양(Diyi Yang) 스탠퍼드대 교수, 펠릭스 하이데(Felix Heide) 프린스턴대 교수, 란제이 크리슈나(Ranjay Krishna) 워싱턴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쿠마르 교수는 강화학습과 AI 에이전트 분야를 연구해온 연구자다. 양 교수는 자연어처리와 인간 중심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하이데 교수는 컴퓨터비전과 계산이미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제이슨 우(Jason Wu) 퍼듀대 교수가 선정됐다. 별도 주제 제한 없이 혁신 연구를 발굴하는 오픈 카테고리에는 젠핑 판(Jianping Pan) 빅토리아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SRA 측은 연구 제안서에서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 등 미래 로봇의 인지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공간 이해와 기억, 미래 예측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인간과 유사한 인지 시스템을 통해 로봇 기술 발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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