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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경제 시대가 도래하면 이를 뒷받침할 결제 인프라가 필요한데 최 위원은 블록체인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 금융 거래를 수행하려면 신원·권한·행위 이력을 검증해야 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투명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디지털 지갑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된 조건에 따라 결제·계약 등을 수행하면 거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이런 특징은 카드사 중심의 전통적 결제망과 대비된다. 카드사 결제망은 인간을 핵심 사용자로 전제하고 설계된 만큼 최종 책임과 권한을 항상 인간에게 귀속시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AI의 역할은 인간 사용자가 부여한 조건 내로 한정되기 때문에 A2A 거래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만 최 위원은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경우 처리 속도와 비용 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카드와 블록체인은 서로를 대체하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적용 영역에 따라 우위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며 당분간 어느 한쪽으로 수렴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소비자 결제와 대규모 지급결제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계속 담당하고 블록체인은 AI 신원·권한·계약을 관리하는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