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현재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3가지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방송인 유재석이 전속모델로 있는 메디큐브를 비롯, 에이프릴스킨과 일명 ‘아이유 추리닝’으로 유명세를 탄 널디, 즉석포토부스 포토그레이 등이 에이피알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실적은 양호하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갱신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9.1% 오른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과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2695억원, 18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 매출 259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해외 매출은 3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성장했다. 앞서 2분기 해외 매출도 지난해보다 65% 오른 약 39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에이피알의 매출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출 호조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3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누적 매출실적 중 39% 가량(1041억원)은 수출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연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평균 분기 매출이 596억원이었던 에이피알은 4분기에만 8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평균 35억 원보다 63% 오른 57억원이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상장 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의 기대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7년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멈춤 없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입증해갈 것”이라며 “내년 3분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약 2700억~29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