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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힐러비', 자본잠식 심화…다각화로 고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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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8.30 14: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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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85억…전년비 25% 감소
연이은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
미국, 동남아 등 판로 다각화 추진
바디케어 등 라인업 확대도 나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웨이(021240)의 자회사이자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힐러비가 올해 상반기 외형 위축과 적자에 신음하고 있다. 수익성 부진에 자본잠식이 심화하며 사업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코웨이는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판로를 다각화하고 상품 라인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사진=코웨이)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사진=코웨이)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힐러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전년(-35억원) 대비 14.2% 줄었으나 적자를 지속했다.

연이은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도 악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누적 적자가 커져 납입자본금까지 갉아먹기 시작한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은 3만1800%로 집계됐다. 1억원의 자본금 대비 누적 결손 심화로 자본총계가 -317억원에 이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완전자본잠식은 적자가 자본금을 넘어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모든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힐러비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판로 다각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이달 중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북미, 동남아 등에서 해외 영업과 거래처 관리를 위한 인력 모집에 나섰다. 해당 인력은 주요 해외 시장의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및 유통망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수출과 관련한 인허가 및 물류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아마존, 틱톡샵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 입지를 다진 뒤 오프라인 기반 B2B 유통망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비 관계자는 “글로벌 세일즈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의 가시적인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신규 해외 시장 발굴을 통해 글로벌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힐러비'의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에서 선보인 바디케어 제품. (사진=코웨이)
'힐러비'의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에서 선보인 바디케어 제품. (사진=코웨이)
판매 품목 확대에도 나섰다. 이달 리엔케이 브랜드 내 바디케어 라인 ‘오르비탈’을 선보이고 바디워시와 바디크림 제품을 출시했다. 바디워시는 부드러운 세정감과 수분감을 바탕으로 세 가지 각질 성분을 관리할 수 있으며, 바디크림은 시어버터와 셀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가 피부 보호를 돕는다. 이외에 한방 화장품 브랜드 ‘올빚’과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시그루’의 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힐러비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유통 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소비자 경험을 지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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