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는 민주 강국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며 “새해 첫 날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와 문화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IMF 국난극복을 위해 장롱 속 금붙이를 주저 없이 내어놓던 국민이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붉은악마가 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국민”이라고 말했다.
또 “형형색색 무지개 빛을 밝혀 내란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낸 국민”이라며 “내란수괴의 구속기소로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상식을 지켜낸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이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시스템인 민주주의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했거나 훈련이 됐다면 그렇게는 못 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자리를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가게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 고민도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둘로 나뉜 국민을 하나로 묶어야 할 엄중한 과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게 부여됐다”며 “지금은 정치권 전체가 빨리 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지금은 강경 대응만 할 때가 아니라 그물을 넓게 펼쳐야 한다”며 “민주당이 원내 1당인 만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국을 운영해야 한다. 조금 더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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