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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따르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권 이동이 많아질 것 같은가’란 질문에 학부모 75.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19.1%는 ‘매우 그렇다’에, 56.4%는 ‘그렇다’에 답했다. ‘변화 없다’는 15.6%, ‘그렇지 않다’는 7.7%, ‘전혀 그렇지 않다’는 1.2%에 그쳤다.
서울수도권 소재 학부모들은 의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동할 경우 ‘충청권’(57.8%)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이후로는 강원권(13.9%), 대구경북(12.2%), 부울경(11.9%), 호남권(2.4%), 제주권(1.7%) 순이었다.
지방 학부모들도 ‘충청권’을 가장 선호하는 지방유학지로 봤다. 지방권 거주 학부모 50.5%는 충청권을 선호 지역으로 답했다. 뒤로는 부울경(19.7%), 대구경북(18.6%), 강원권(6.4%), 호남권(4.8) 순이었다. 제주도는 0%였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 선호도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응답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90.5%를 차지했다. ‘변화 없다’는 4.1%, ‘그렇지 않다’는 5.2%, ‘전혀 그렇지 않다’는 0.2%에 불과했다.
자녀가 진학하길 바라는 대학 선호도는 의대가 59.8%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이공계는 18.9%, 약대는 7.7%로 나타났다. 뒤로는 치대(6.2%), 수의대(2.9%), 한의대(2.3%),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수대(2.3%) 순이었다.
의대 증원으로 향후 과학고·영재학교에 대한 선호도 변화에 대한 응답에는 ‘높아질 것이다’가 3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부모 36.5%는 ‘변화 없다’에, 26.6%는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선발 확대분이) 확정될 경우 서울수도권 거주 학부모들의 지방권 이동이 실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학교 때 지방권으로 진학하거나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 진학이나 지역 내 이과중심 운영의 자사고 진학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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