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24번에 걸친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했고 공시지가가 올라 세금이 늘어났다. 무능한 개혁에 대한 평가가 컸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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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어 “무능한 개혁에다 김상조 전 청와대 실장 건 등 위선까지 겹치다 보니 결정적 패인이 됐다”면서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사건부터 공정성 논란이 됐고 특히 20대 남성들이 상당히 좌절해 등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이대남``이대녀`의 분노 표심을 두고서는 “꼰대 정치가 안 되려면 아픔에 공감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당이 강성 지지자들에게 너무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자주적 자세로 소화해 내는 능동적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윤 갈등`으로 불린 검찰개혁 과정과 관련해선 실질적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 부족 문제를 꼽았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징계를 하려면 확실하게 하든지. 안 하면 타협을 하든지 왜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먹고 살기가 힘든데 질질 시간을 낭비했는가”라면서 “백신 확보, 부동산, 반도체, 탄소중립화 문제 등 국가적 생존과제를 유능하게 해결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룰(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은 현행 유지에 무게를 뒀다.
송 의원은 “당심과 민심은 수렴돼 갈 수밖에 없다”면서 “전당대회를 며칠 앞두고 바꾸면 공정성 시비가 인다. `시험 보다가 문제를 바꾸자`가 되면 20대들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당·청 관계에서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을 예고했다.
송 의원은 “중요한 전제는 당이 민심과 결합하고 공부해서 청과 정부를 끌고 갈 수 있는 내용과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관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끌어낼 수 있는 유능한 힘을 집권당이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대책도 마찬가지다. `집값 올리면 세금으로 때려잡자` 그러는데 국민들이 볼 때는 집값 올려서 국가와 집주인이 같이 나눠먹는 공범자가 아니냐”면서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무주택자에게는 LTV, DTI를 90%로 확 풀어서 모기지처럼 집을 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