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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종사자, 일반직장보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 2배 높아

손의연 기자I 2025.03.30 13:57:16

직장갑질119, 3월30일 사회복지사의 날 맞아 설문조사
60% 가까이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 경험
68%는 이직할 의사 있다고 답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사회복지종사자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종사자 4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1%가 폭행·폭언·업무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직장갑질119가 전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 비율이 33.4%였는데, 사회복지사의 응답은 이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식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44.2%로 다수였다. ‘신고하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 상황을 알리고 의논했다’가 39.5%, ‘회사를 그만뒀다’가 26.8%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사회복지종사자 중 진료나 상담을 받았다는 이들은 32.2%였다. 진료나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32.2%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사회복지종사자의 68%는 현재의 회사를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78.7%는 가족이나 지인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 근무하고자 한다면 이 일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원 직장갑질119 사회복지지부장은 “복지와 돌봄 수요가 늘어나지만 복지노동자들의 지속 가능한 노동환경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기관과 지자체, 정부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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