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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9억 빚’ 다 갚아줬다”…먹방 유튜버 얼마나 많이 벌길래

이로원 기자I 2025.01.29 10:47:14

1인미디어창작자 수입 신고 사업자 총 2만3797명
상위 1% 247명 총수입 3271억원…전체 중 18.3%
1인당 평균 13억2500만원…4년 전 대비 4배 이상↑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기 먹방 유튜버들이 연간 평균 13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영상 캡처
지난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2만3797명의 지난해 총수입은 1조78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원. 전체 수입 가운데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25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4년 전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연간 3억6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쯔양, 히밥, 쏘영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인기 먹방 유튜버들의 수입은 이보다 더 많다. 이들은 모두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넘긴 상위 1% 유튜버다.

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로 꼽힌 쯔양은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1000만명의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쯔양은 과거 한 방송에서 “또래의 1년치 연봉 정도는 매월 벌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의 수입 수준을 귀띔한 바 있다. 1000만 유튜버가 된 현재 쯔양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구독자, 조회수, 후원 기업들을 고려하면 쯔양의 수익이 먹방 유튜버 가운데 최고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월 수익을 공개한 먹방 유튜버 히밥. 사진=MBN ‘가보자GO’ 캡처
쯔양과 같은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 또한 최근 방송에서 월 수익을 공개했다. 히밥은 월수입을 묻는 질문에 “(유튜브 수익만) 1억원에서 1억 2000만원 정도다. 외부 활동을 따지면 조금 더 올라간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금까지 누적 수입을 묻자 그는 “나간 거 생각 안했을 때는 40억에서 50억원 정도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한 달 식비는 콘텐츠 비용까지 포함해서 1500만 원 정도 든다”라고 밝혔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먹방을 촬영중인 유튜버 쏘영. 사진=포항시 제공
먹방 유튜버 쏘영은 방송에 나와 “남편 9억 빚 내가 갚았다”며 엄청난 수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쏘영은 “먹방 월 수입이 14년간 배우로 번 것보다 많다”라고 말했다.

한편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도 지난 5년 사이 약 19배나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327명, 2020년 9449명, 2021년 1만6294명, 2022년 1만9290명, 2023년 2만47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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