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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이미 몇 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친환경 생활을 돕는 장수 환경 캠페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페트병의 사용량이 많은 음료 기업이 투명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 경험을 확대하는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의 해를 이어 진행되는 활동이 눈길을 끈다.
한국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3을 최근 성료했다.
원더플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2020년 12월 처음 시작해 작년 시즌2를 거쳐 올해 5월 시즌3로 진행됐다. 특히 시즌2부터는 고품질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투명 음료 페트병’의 수거를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즌3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캠페인을 중심으로 이마트, 블랙야크 매장에서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총 22.5톤의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했다. 이는 500ml 페트병 163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수거된 페트병은 리사이클링 굿즈인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로 만들어져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됐다. 일부는 국내 아동복지시설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재탄생돼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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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지역 사회 곳곳에서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3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에 힘쓰고 사용한 제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누적 약 2톤가량의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수거됐으며 이는 480㎖ 용기 기준 약 1만82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9월에는 올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중 남은 자투리를 활용해 만든 ‘캠핑박스’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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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톤28’과 협업해 커피박을 함유한 천연 커피 스크럽 비누 KIT를 제작했고 9월에는 ‘커피박 인센스 키트’를 선보였다. 키트를 통한 수익금은 바다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는 환경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디야커피는 총 3차례의 블루 온 이디야 캠페인을 통해 약 40만개의 일회용품을 절감, 환경단체에 총 1000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매년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 프라이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그린 프라이데이는 사람들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행사 기간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입가의 50%를 환불카드를 통해 추가로 받게 된다.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매입된 제품은 수리 등을 거쳐 각 매장 자원순환 허브에서 판매된다. 올해 그린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매장에서 버려진 천 등을 업사이클링 하는 ‘새활용 워크숍’을 열고 아이들과 함께 태양열 및 지열 시설 등 매장 내 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살펴보고 가구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지속가능성 투어 및 조립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