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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유도선수부터 아나운서까지…경찰 제복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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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2.08.19 10:10:00

제310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
부모 따라 이어진 경찰가족도
“부모님이 멘토이자 선생님”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직 국가대표 유도 선수 출신부터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경찰 제복을 입었다.

(왼쪽부터)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김성민 순경, 아나운서 출신 김대환 순경, 경찰관 부모를 둔 김은아 순경,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한 고 홍종표 경감의 자녀 홍주희 순경. 이들을 포함한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2280명이 19일 새내기 경찰관이 됐다.(사진=경찰청)
중앙경찰학교는 19일 오전 9시30분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자와 신임경찰 졸업생 2280명(남 1708명·여 572명)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 개교해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신임 경찰관 13만여 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번 졸업생 2280명 중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임용된 경찰관은 1696명이며 101경비단 120명, 경찰행정학과·세무회계·무도·사격·안보수사·법학 등 13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에는 464명이 임용됐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다양한 이색경력이 있는 졸업생들이 눈에 띄었다. 유도 국가대표로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연패를 달성한 김성민(35세·남) 순경과 충북방송(CCS) 출신의 아나운서 김대환(36세·남) 순경 등이 포함됐다.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한 고 홍종표 경감의 자녀 홍주희(24세·여) 순경도 있었다. 홍 순경은 “경찰은 가장 어두운 곳을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는 아버지 말씀을 되새겨 “어렵고 힘든 상황에 부닥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부모에 이어 경찰 제복을 입게 된 김은아(23세·여) 순경은 1가족 3명 경찰관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강인한 경찰관의 모습과 때로는 다정하게 약자의 말을 들어주는 부모님이 멘토이자 선배님이다. 그런 부모님을 보며 경찰관이라는 꿈을 키운 만큼 배움의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부모님 같은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오채은(24세·여) 순경이 받았다. 종합성적 2위인 전다혜(29세·여) 순경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종합성적 3위인 유성헌(24세·남) 순경은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졸업생 모두가 부모님을 향해 ‘부모님께 받은 은혜, 국민안전으로 보답하겠다’라는 약속의 의미를 담은 힘찬 경례를 해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4주간 교육을 받았으며, 전국 각 시·도 경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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