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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메디페인은 집에서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통증 완화 의료기기다. 만성 통증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의미한다. 화상이나 수술 등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분명한 급성 통증과는 달리 불명확한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아 지속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LG 메디페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성통증완화전기자극장치 2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기존 저주파 방식의 통증 완화기는 강한 강도로 근육을 자극해 통증 완화효과를 주는 방식인 반면, 이 제품은 통증이 없는 생체 신호와 유사한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뇌에서 통증 정보 대신 무통증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무통증 신호요법’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각티슈 크기의 본체와 전극패드 4개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본체 중앙에 있는 7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출력되는 이미지와 음성 안내에 따라 목, 어깨, 무릎 등 통증 완화를 원하는 부위의 주변부에 패드를 붙이고 하루 30분씩 10일간 원하는 강도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별로 메디페인 사용 전과 후의 통증 변화를 수치로 비교해볼 수 있어 집에서도 손쉽게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케이스는 본체와 액세서리를 한 번에 수납할 수 있어 보관도 간편하다.
한편 대한통증학회에 따르면, 국내 만성 통증 환자는 약 25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성인 인구 약 10명 중 1명에 해당한다.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80% 이상이 만성 통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주기적인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20일부터 전국 20여 곳의 LG 베스트샵과 B2B(기업간거래) 의료기기 전문점에서 LG 메디페인을 판매한다. 출하가는 199만 원이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