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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내게 맞는 거리두기 알려줘요"..SKT- 삼성전자-카카오, 팬데믹 극복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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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0.12.22 09:01:36

3사 CTO급 정기 워크숍 통해 개발 과제 논의해와
‘AI R&D 협의체’ 결성..‘팬데믹극복 AI’ 내년 초 공개
AI가 코로나 위험 지역 및 행동 예측해 사회적 거리두기 자동 권고
재난 정보들도 음성명령 통해 편하게 질의응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삼성전자, 카카오 등 한국을 대표하는 ICT기업 3사가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인공지능(AI)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삼성전자(무선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팬데믹 시대의 AI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핵심역량을 모아▲미래AI기술개발▲사회적난제해결을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 ▲AI기술저변확대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국가경제와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시점임을 고려해 코로나 조기극복과 공공이익을 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AI R&D 협의체’를 만들어 각사 CTO(최고기술경영자) 또는A I 전문 임원급이 참석해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국내 타 사업자 참여는 물론,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동맹체)수준으로 규모 확대를 검토한다.

▲카카오브레인 박승기 대표(사진 좌), SKT 김윤 CTO(사진 중)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우경구 상무(사진 우)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함께하면 글로벌 최고 AI 만들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SKT 박정호 CEO가 삼성전자 등 국내 ICT기업에“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기업간 경쟁보다는협력이필요한시기”라며 AI 분야에서초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SKT, 삼성전자, 카카오는 각각 이동통신서비스, 스마트디바이스, 메신저플랫폼 등 각자 강점을바탕으로 수년간 AI기술을고도화해 왔다. 이 역량을 결합하면 단기간 내에 국내 AI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3사가 결의한 뒤 협력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3월 공동 실무 그룹이 만들어졌고, CTO급워크숍을 격주 단위로 정기 운영하고, 실무 기획/개발팀이수시로 온라인 미팅을 진행했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우경구 상무(사진 좌), 카카오브레인 박승기 대표(사진 중), SKT 김윤 CTO(사진 우) 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3사 AI 동맹 첫 합작품은 ‘팬데믹 극복 AI’


3사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첫 합작품은 ‘팬데믹 극복 AI’다.

이는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파악해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용자들에게 사회적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경로 등을 안내한다.

향후 태풍,폭우 등 재난 재해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AI가이용자의 주변과 향후 이동 경로의 위험도를 예측해 사전 경고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점에서, 발생 사실 위주로 알려주는기존 재난알림과는 차이가있다.

‘팬데믹 극복 AI’는 유동인구빅데이터, 공공재난정보, SNS 정보 등을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정교화하고, 스마트폰 등에 기록된일정, 항공권·공연·숙박예약정보, 평상시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예측정보를 제공하게된다.

예를들어, AI는 서울 을지로입구역 주변 건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공공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주변 유동인구가 800명, 그 중 20%가역삼동으로이동했다는점을 분석해 을지로 입구의 위험도를上으로, 역삼동을中으로분석하는 식이다.

은평구에 사는 60대 주부 A씨는메신저로 “강한 태풍으로 주변 1500가구가 정전됐다”는 안내를받고, 심장질환으로 호흡기의 도움을 받는 남편을 위해 AI비서에게 긴급구조를요청한다. 구조를 기다리며 스마트워치로 의료기관에 실시간 심박도 등 건강상태를 전송하는 식이다.

3사는 앞으로 ‘팬데믹 극복 AI’에 대형 한국어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이 뉴스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 · 전달하거나,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 요청을 정확하게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핵심 기술 외부에 개방

3사는 ‘팬데믹 극복 AI’로 별도 서비스를 만들기보다는 ‘백엔드 AI 플랫폼(Backend AI Platform)으로 개발한다.

핵심기능과 기술을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형태로 개발자 · 연구기관 · 기업등공공에개방하고, 앱/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형태이다.3사가 함께 운영하게 될 별도의 사이트에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미세먼지, 고령화 등 난제 해결도 AI로

3사는 ’팬데믹 극복 AI‘를시작으로 사회고령화, 미세먼지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연구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5G, 스마트폰, AI, 메신저 플랫폼 등 각사가 가진 다양한 역량과 사업 영역을 융합하는 등 ICT 전분야에서협력가능성이 열려있다는입장이다.

3사는 동맹체에 협력과 합류를 원하는 ICT기업이 있다면열린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이번 AI 초협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3사의협력은팬데믹극복이라는사회적난제해결에서시작해산업계/학계에서도널리사용할수있는기반기술컴포넌트를제공함으로써장기적으로는국내 AI 생태계성장에기여하는프로젝트라는점에서의미가크다”라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훌륭한 파트너들과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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