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PO시장 살아나나..이번주만 4개社 공모

피용익 기자I 2009.02.11 10:31:18

미드존슨뉴트리션 상장
작년 11월 이후 첫 기업공개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에서 분사한 100년 전통의 이유식회사 미드존슨뉴트리션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드존슨은 이날 공모가격이 결정된 후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상장주식은 2500만주에 달한다.

미국 증시에서 IPO는 지난해 11월 그랜드캐년에듀케이션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들의 IPO 건수는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특히 미드존슨은 `엔파밀`이라는 이유식 브랜드로 일반에 오랜 기간 동안 널리 알려진 회사란 점에서 성공적인 IPO가 기대되고 있다.

공모가격이 21~24달러에서 결정될 경우 지난해 4월 아메리칸워터웍스가 14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드존슨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향후 IPO 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스트앤영의 재키 켈리 대변인은 "현재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이 많다"며 "이들의 상장은 IPO 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드존슨 외에도 부동산투자회사 매디슨스퀘어캐피털이 2억달러 규모의 IPO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군용 장비업체 오가라그룹과 재생에너지 기업 체인징월드테크놀러지가 각각 1억4400만달러, 3600만달러를 조달한다.

한편 지난 주에는 정유업체 빅웨스트오일이 시장 불안을 이유로 IPO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온라인 식당예약 서비스업체 오픈테이블이 4000만달러 규모의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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