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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롯데리아 앞세워 해외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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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5.21 05:50:04

[기지개 펴는 롯데]③
신동빈 "메가브랜드 키워라" 특명
빼빼로 작년 수출액 24% 증가
롯데리아, 미국·싱가포르 진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키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4년 9월 유럽 출장 중 열린 ‘원롯데(One Lotte)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던진 주문이다. 당시 신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돼 달라”며 강한 실행력을 당부했다. 내수 시장 성장 둔화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롯데의 모태사업인 식품부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메시지였다.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데이 글로벌 캠페인 현장. (사진=롯데웰푸드).
롯데 식품 계열사들은 최근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브랜드 현지화,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나서며 ‘내수 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인도·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러시아·싱가포르·미얀마 등 7개국에서 2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은 9809억원, 국내 법인 수출액은 2396억원으로 전체 해외 사업 매출은 1조 2205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 회장이 육성 브랜드로 첫 지목한 빼빼로는 현재 북미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실제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 하리아나주 로탁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첫 해외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자료=빼빼로 매출 추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리아는 현재 동남아·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최소 6~7개국에 330곳이 넘는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싱가포르까지 진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GRS가 8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다시 넘어서며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글로벌 소비 시장 중심으로 무게축을 옮기면서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메가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지 생산과 유통망 확대, K팝 팬덤 마케팅과 K브랜드의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1020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송출된 스트레이 키즈 빼빼로 광고. 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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