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의원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함께 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류 의원은 파란 크롭티와 청 반바지를 입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퀴어 퍼레이드에 나섰다. 그는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다”는 글도 남겼다.
최근 정의당에서 탈당했다고 밝힌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런 류 의원의 모습에 “퀴퍼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라고 전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일주일 전부터 SNS에 운동하는 모습과 함께 “퀴퍼를 준비하는 국회의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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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축제는 올해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에서 열렸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은 서울시청 앞에서 광장 사용불허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SBS 라디오에서 “(퀴어 퍼레이드는) 전혀 과격하지 않다”며 “일부 행진 대열이 나가고 트럭이 나가는데, 트럭마다 선곡이 다르다. 저는 나이 상 한 15년 전 최신곡을 좋아하는데 그런 걸 골라가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다면 저는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코로나 직전에 한 15만 명 정도 참여했다. 소수 행사가 아니다. 시대적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몇몇 분들 때문에 병목현상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주최 측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