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예년보다 다양한 구성의 패키지 봇물
10만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파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호텔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2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맞아 레스토랑과 객실 예약율이 평월 보다 평균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관광객까지 줄어들면서 각 호텔마다 커플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한창이다.
◇ 프로포즈룸에 풀코스요리까지 화려한 구성
| `베리 로맨틱 데이` 패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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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리 로맨틱 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서의 1박과 딸기 디저트 뷔페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피트니스 클럽, 골프 연습장, 사우나 및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클럽층 이용 고객은 클럽 라운지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만원에서 26만원대.(세금, 봉사료 별도)
| ‘포에버 더 모먼트’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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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최고층인 4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피스트’에서 ‘포에버 더 모먼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의 안쪽에 위치한 프라이빗 다이닝룸을 풍선과 꽃으로 장식하고 호텔 셰프가 제안하는 코스 메뉴가 서빙된다. 가격은 65만원부터.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올해 특급호텔 밸런타인데이 패키지의 특징은 가격은 예년과 같으면서 다양한 헤택을 추가한 것”이라며 “실제로는 10만원 이상 가격을 인하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평소 특급 호텔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알뜰형 메뉴와 이벤트들도 챙겨볼 만하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이제이 마호니스 `밸런타인데이 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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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일의 6코스 메뉴에 무료 샴페인 1잔이 함께 제공되는 ‘발렌타인 데이 스페셜 메뉴’를 1인 당 11만원(VAT 10% 포함)에 선보인다. 여성 고객에게는 장미꽃 한 송이도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미드나잇 인 제이제이 올 루즈’ 테마파티를 선보인다. 초청 디제이 ‘Jal’과 ‘BD’의 디제잉과 제이제이 하우스 밴드 ‘임팩트‘의 라이브 공연,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 행운권 추첨 등 싱글과 커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가격은 1인당 3만원, 제이제이 레이디스 멤버는 2만원이다.
| 르네상스서울호텔 트레비라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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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트레비 라운지에서는 라이브 밴드의 음악과 이탈리아식 뷔페와 무제한 와인 및 맥주 등의 주류로 구성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더불어 전문 MC의 진행으로 커플 게임, 최신 안무 배우기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로 사전 신청자에 한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격은 1인 기준 5만원이다.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라고 해도 특별한 패키지를 따로 내지 않을 때도 많다”며 “올해는 불황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어 국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호텔마다 다양한 헤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