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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19만 3000명 증가…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지속(상보)

김은비 기자I 2025.04.09 08:14:50

통계청, ''3월 고용동향''…
취업자수 석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건설업 18.5만명 줄어, 역대 최대폭 감소
제조업도 11.2만명 줄어들며 9개월째 감소세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 3000명 늘면서 석 달째 10만 명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은 1년 전보다 취업자가 18만명 넘게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역시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5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작년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45개월 연속 늘었지만, 12월 5만 2000명 줄면서 증가 흐름이 끊겼다. 지난 1월 13만 5000명 늘면서 증가 전환했고, 2월에도 13만 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보건업 및 공공행정 일자리가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2000명(7.3%)가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8만 7000명이 늘었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은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 5000명(-8.7%) 줄어들며 11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감소폭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이다.

제조업도 11만 2000명(-2.5%)이 감소했는데, 이 역시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은 2020년 11월 11만 3000명 이후 최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5000명, 30대에서 10만 9000명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에서 4만 9000명, 50대에서 2만 6000명 각각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5%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가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이 줄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7만 1000명이 증가했지만, 육아(-8만 6000명), 연로(-1만 6000명) 등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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