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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SC·증감위)는 전날 심포지엄을 열고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투자자 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장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참석자들은 증감위가 모든 거래 활동을 면밀히 조사하고 공정성을 개선해 투자자 중심 체제를 지키는 한편 자본시장에 중장기로 더 많은 자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증감위가 처리했던 금융사기와 내부거래 등 사건은 시장 교란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투자자 권리 보호와 공정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위반·부정행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증감위도 전날 성명을 통해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등 기업 품질을 근본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여러 세부 조치를 제시했다.
이달초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 우려가 불거지자 증감위 등 중국 정부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천명하는 등 시장 안정에 주력한 바 있다.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증권 규제 당국은 지난 18일 화안증권에 대해 세 가지 위반 사항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첫 벌금 부과 조치다.
상하이 금융경제대의 시준양 교수는 환구시보에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와 적극적인 지침이 이달초 (증시) 급락을 막고 중국 A주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안정시키는 한편 증감위의 감독 강화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거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감위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온 모든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시장의 우려에 적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