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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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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2.08.16 09:44:44

2017~2021년 극단적 선택 소방공무원 67명
소방공무원 '극단적 선택' 예방·방지대책 시행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조직문화 혁신과 철저한 마음건강 관리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예방·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소방청)
소방청 통계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2017~2021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67명(연평균 13.4명)으로 근무연수 10년 이내(46.4%), MZ세대(49.3%, 2022년 70%) 및 5~9월에 집중(70%)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대응인력 확보에 따른 인원 증가(2017년 4만 8042명→6만 4768명)를 감안하면 전체 소방공무원 대비 자살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도 극단적 선택으로 10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소방청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우울증 등 마음건강 이상에서 자해·자살로 이어지는 전이 과정의 차단을 위해 △환경조성 △조기진단 △집중관리 △치유지원 등 4개의 추진전략으로 구성된 대책을 마련해 적극적 개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휘관 및 동료 간 ‘배려’와 ‘관심갖기’등을 통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MZ세대 직원과 소방관서장이 만나 세대 간 가치를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리버스 멘토링’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 제도는 젊은 세대가 멘토가 돼 선배 관리직(소방관서장 등)에게 조언하는 활동이다. 또 ‘갑질’이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근절하기 위해 익명성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클릭신고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소방청은 극단적 선택이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시기(5~9월)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관심·주의·경계 단계별로 찾아가는 상담실 ‘전문상담사’와 소방관서별‘생명존중 협력담당관’을 활용한 생명존중 예방교육, 고충상담 및 긴급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또 전국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상담·처치를 위한 직장 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국 4개 권역(강원, 전북, 경북, 충북) 11개 소방서와 서울대병원 간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우울증·외상 후 스트레스·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상담·진료를 제공하는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현재 마음건강 고위험군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방청 보건안전지원 사업을 ‘선별→관리→회복→치료’ 등 단계별 순환과정으로 강화했다. 또 이에 필요한 예산확충과 시스템 개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번 대책으로 소방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공무원이 극단적 선택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동료의 관심과 공감으로 신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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