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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구세군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색깔 논쟁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한 여성은 흰 바탕에 금빛 레이스로 장식된 이른바 색깔 논쟁 드레스를 입고 옆으로 누워있다. 여성의 왼쪽 눈과 허벅지, 양 무릎 등에는 검푸른 멍이 들어 있다.
그리고 포스터 오른쪽 위에 “왜 사람들이 파란색과 검은색을 보지 못할까?”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어 “(학대가)그녀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야말로 유일한 착시”라며 “여성 6명 중 1명은 가정폭력의 희생자다. 여성 학대를 멈춰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드레스 색깔은 순간적으로 잘못 볼 수 있지만 가정폭력이 여성의 선택이라는 인식은 분명히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포스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아일랜드·데이븐포트 에이전시’가 여성의 날을 기념해 구세군에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한 미어홀츠 아일랜드·데이븐포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ABC뉴스를 통해 “우리는 인터넷의 화젯거리를 이용해서 뭔가 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색깔 논쟁 드레스는 파란 바탕에 검은 레이스로 이뤄졌지만 빛의 양이나 사람에 따라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로 인지되는 바람에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