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8일 11시 1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수급에서도 시장에 불안감을 줬던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내다팔기 시작한 점도 일조하고 있다. 환율의 추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내밀고 있지만, 방향성 없이 `널뛰기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 당국 약발 먹혔나?..환율 23원 급락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2.7원 급락한 1173.1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3일에는 당국이 강한 개입에 나서 인위적으로 레벨을 낮췄지만, 이번에는 시장 자율적으로 하락한 셈이다. 그동안 환율은 유로존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강해 1200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이 일명 `레벨 끌어내리기`를 단행하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 지난 23일 환율은 단 2분 만에 1190원선에서 1160원선으로 급전직하했고 이번주초 현물환 거래량은 52억달러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즉 연일 퍼붓던 외국인들의 달러매수 공세가 주춤했다는 뜻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 "물론 대외적인 여건이 받쳐준 측면도 있겠지만 당국의 개입 효과도 일정부분 나타났다"면서 "시기상 적절했고 심리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 "심리적 안정과 네고 등장"고무적
한 쪽으로 쏠렸던 심리가 진정됐다는 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는 고무적인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환율 급등세의 이면에는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한 수출업체들이 느긋하게 달러매도를 미뤘던 탓도 있다. 반면 수입업체들은 달러 확보에 다급했고 이로 인한 추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아 환율이 떨어지면 중공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물량 처리에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수출 대기업들을 모아놓고 이를 당부한 점도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 "1200원 돌파 가능성 낮아져"..유럽상황 변수
환율이 당분간 1150~1200원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심리가 안정감을 찾기는 했지만 완전하지 않은데다 유로존 관련 이벤트들도 줄을 잇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로존 관련 이벤트는 오는 29일 예정된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을 시작으로 ▲ 10월3일 독일의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지원 여부 결정 ▲ 4일 유럽연합(EU)재무장관 회의 ▲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 14·15일 G20재무장관회의와 그리스 국채 교환(PSI) 참여의향서 제출 마감 등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당국이 1200원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한 만큼 뚫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항선은 뒤집어 말하면 고점 매도 기회가 항상 열려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까지 유로존 관련 이벤트들이 많아 결과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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