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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테크노밸리 에코랩 입주..`판교시대 개막`

문정태 기자I 2010.11.08 10:48:10

에너지절감·인등산 벽천·삶의질 추구하는 일터
"국내 산업계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정표 될 것"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SK케미칼이 판교 테크노벨리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비상을 선언했다.

SK케미칼(006120)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6번지(동판교) 친환경 기술의 결집체이자 랜드마크 빌딩인 `에코 랩(Eco Lab)`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동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한 SK케미칼의 에코 랩은 21세기 친환경 빌딩 기술의 결집체로서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절감(energy saving) 기능 ▲인등산 숲의 영혼을 표현한 벽천(壁泉) ▲삶의 질(Quality of Life) 추구로 요약된다.

▲ SK케미칼이 입주한 `에코 랩` 전경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인 3중유리, 자연채광기, `BIPV(건물 외피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태양 전지 판넬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체 에너지 시스템)`, 바닥공조, 지열을 이용한 복사냉난방 기능을 채택했다.

3중유리는 3면의 유리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채워 에너지 효율(난방 및 일사 차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일반적인 복층 유리 대비 열관류율은 30% 이상, 일사 차단은 40% 이상 개선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으로 건물 전체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바닥공조(급기)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큰 특징이며, 천장에 설치된 패널에 냉,온수를 공급해 패널의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 보다 낮게 또는 높게 유지함으로써 실온과의 온도차에 의한 복사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두 번째 특징은 에코 랩의 최대 명물인 인등산의 영혼과 숨소리를 들려주는 벽천(壁泉)이다. 사무동과 연구동을 연결하는 최대 공간인 중앙로비에 인등산 생명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거목들이 감싸고 있다.

이 거목 사이로 영속과 순환을 의미하는 물길이 흐른다. 일종의 물과 사진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병풍이다. 때문에 빌딩을 찾는 손님들에게 거대한 숲속에 산책 나온 착각을 일으킬 정도. 일 순 장대한 스케일에 사로잡히게 된다.

에코 랩은 삶의 질(QoL)에도 역점을 뒀다. 대표적인 예로 최고의 클래식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 `그리움(G.rium)`. 이곳에는 209석의 최고급 좌석, 16개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 300인치 초대형 영화화면과 극장시스템, 50여명의 합창단의 연주가 가능한 무대를 갖추고 있다.

SK케미칼은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 예술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우선 공연장 개관을 앞두고 임직원을 위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를 초청, 시리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판교 사옥 준공 및 업무 개시를 계기로 21세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와 성남시 지역사회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쌓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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