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회의에) 참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의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저만 심각한가요”라고 적었다.
앞서 여야는 이달 중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등을 담은 간호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간호법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지자 의사들 사이에서는 의대 증원에 이어 간호법도 막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8일 “구하라법이나 간호법의 경우 지금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충분히 여야 합의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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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임 회장은 “어제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전국시도의사회장회의가 열려서 참여했다”면서 “현안인 의료농단, 전공의, 의대생 지원책, ‘간호법’ 등에 대해서 집행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시도의사회장님들의 여러 조언도 듣고 협력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도 임 회장을 지원했다. 박 부회장은 박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댓글로 “일부러 문건 작성은 없이 구두로 별도 설명까지 있었던 걸로 보고 받았다. 시도회장님들과 질의 답변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말 한거다. 박 위원장은. 그리고 본인 입장에서 정부 등에 분명한 메시지를 준거다. 그걸 의도한 게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면서 “박 위원장의 한마디가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기에 추가 모집 등 꼼수는 집어치우고 진짜 반대하는 간호법 추진부터 취소하는 것이 정부가 지금 해야 할 행동”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