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매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모두 1000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전시는 지역 근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을 접수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행하던 청년희망통장을 적립액과 기간, 소득 기준, 신청 방법 등을 개선해 올해부터 미래두배 청년통장으로 변경했다. 우선 매월 15만원이던 적립액을 10만원 또는 15만원으로 변경했으며, 적립 기간도 기존 36개월에서 24개월 또는 36개월을 선택할 수 있다. 소득 기준도 기존 가구소득 인정액 120% 이하에서 중위소득 140% 이하로 변경해 신청 자격을 확대했으며,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기관도 행정복지센터에서 인터넷으로 변경했다. 또 1가구당 1명만 지원하던 것을 가구별 인원 제한 없이 개인별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미래두배 청년통장에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을 선택해 2년 또는 3년간 저축하면 적립금과 동일한 금액을 대전시에서 지원한다. 매월 15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원금 540만원에 대전시 지원 540만원 등 1080만원에 이자까지 수령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임금근로자와 사업소득자로 중위소득 140% 이하의 청년(만 18~39세)이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내달 2~16일 미래두배 청년통장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대전시는 모두 1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선발 결과는 오는 6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통장은 지난해 1000명 모집에 4074명이 접수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우리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자립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기준 중위소득을 140%로 올리고, 적립금액과 적립기간을 현실화한 만큼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