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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지난 美모기지 금리, 가계 소비패턴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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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1.03.04 0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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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비내구재·서비스 소비로 이동 예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주목하면서 낮은 모기지 금리를 바탕으로 힘을 얻었던 내구재 소비도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에서 모기지 금리는 주택 경기와 가계 소비 여력, 특히 내구재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최근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모기지 금리 역시 저점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2월 초 2.8%의 저점을 지난 후 급반등해 2월 말 3.25%까지 높아졌다. 직전 7개월 동안의 하락폭을 한 달 만에 되돌린 수준이다. 국채금리에 비해 완만하고 지속성 있게 움직이는 모기지 금리의 특성상 최근 반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권 연구원은 건설경기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택 건설투자의 사이클이 시작한 지는 이제 2년으로, 방향성을 잡으면 5년 이상 지속되는 긴 사이클인 점을 감안하면 둔화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주택시장 수급을 감안하면 주택 건설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최근 주택 건설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해도 과거 평균 수준을 회복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 소비 패턴은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이자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 차입자는 생활 필수품보다는 그동안 구입을 망설이던 자동차, 가전, 가구 등 값비싼 내구재를 구입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권 연구원은 “작년말 확정된 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에 포함된 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추가 부양책이 확정되면 1400달러가 더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내구재 보다는 소비재 구입에 이용될 수 있고, 코로나가 진정되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의류, 신발류의 소비나 서비스 지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소비 전반이 위축되기 보단 미국 소비의 중심이 내구재에서 비내구재와 서비스로 이동할 것이란 추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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