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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상승한 6129.5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오른 2만41.26을 기록했다.
◇연준 회의록·소매업체 실적 기다리며 관망세…장막판 상승
이날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했다. 거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상승 마감했다. 오마하 소재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오늘은 지난 3일간의 연휴 숙취가 약간 남아 있다”며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 내일 발표되는 연준 의사록과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대형 소매업 실적 등을 고려하면 오늘과 같은 날엔 일종의 관망이 필요한 날”이라고 언급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상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전반적으로 시장은 12월초 이후 위축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소매업 부분의 실적발표가 시작되지만, 특히 관세와 관련한 소식은 시장에 계속해서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 연은 총재 “인플레 지속하락할 때까지 제약 유지해야”
연준 이사들은 일관 되게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피닉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연준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어야 한다”며 “제 관점에서는 우리가 인플레이션 진전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고금리가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인플레이션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낙담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단지, 모두가 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고 설명했다.
◇인텔 M&A가능성에 16% 급등…메타 20일 랠리 스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무려 16.06% 급등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각각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개선 전망에 16.47% 급등했다.
델타는 전날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미니애폴리스발(發) 여객기가 눈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61%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에서는 메타는 2.8% 하락하며 20일 연속 랠리가 멈췄다. 엔비디아는 장초반 2 % 이상 하락하다 상승폭을 줄이며 0.4% 상승에 그쳤다. 이외 아마존(-0.89%), 알파벳(-0.57%), 테슬라(-0.49%) 등도 소폭 하락했다.
◇유럽발 국채금리 급등에…미 10년물도 7.6bp↑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오른 4.5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7bp 상승한 4.306%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유럽 국채금리가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상승하면서 덩달아 영향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19일 발표될 연준 회의록에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오래 동결할지에 대한 단서를 찾으며 향후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7.0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1달러(1.57%)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4월 브렌트유 인도분은 전장보다 0.62달러(0.82%) 오른 75.84달러를 기록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송유관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