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구조적 성장 전략 검증 필요…투자의견 하향-신영

원다연 기자I 2024.11.22 07:37:1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영증권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해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 방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6만원에서 5만 4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전일 종가는 5만 1400원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지 의문”이라며 “홈쇼핑 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

지하는 지급수수료 지출의 경우 추가적인 채널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판촉비 역시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19년과 2020년을 제외할 경우 과거 5개년 평균값(780억원)의 8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축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사옥 매각으로 인해 임차료가 더해지는 것도 추가 비용 절감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2025년에는 결국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한샘은 주택 거래량 등 외부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구조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유로 키친 중심으로 중고가 아이덴티티 차별화, 시장주도몰 전략적 협업을 통한 온라인 고객 노출 확대, 오프라인 핵심단지 공략 등의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결국 중고가 라인업을 통한 객단가 상승과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확대로 볼 수 있다”면서도 “비용 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가 제품 정리 후 중고가 라인업 위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풀어나갈 지, 구체적인 수행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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