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은 전날 추 전 장관이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을 비판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본인 SNS에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의 감찰 방해, 수사 방해, 고발 사주는 연결된 한 세트”라며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했던 김웅 의원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김 의원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과도 같은 수사정보정책관이 보낸 텔레그램을 다른 사람이 보냈다고 검찰과 짜고 치는 수법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진실로부터 영원히 도망갈 수는 없다”며 김 의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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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추 전 장관의 가족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남의 아들이라면 응당 탈영병으로 처벌받아야 마땅한 사안에서 전화 한 통화로 자신의 아들은 23일간의 휴가로 둔갑시키지 않았다”며 “처남이나 동서가 버스공제조합 이사장 자리를 해먹은 것도 아니고,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와 관련해 외교부에 청탁한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추 전 장관과 같이) 국회의원의 본분인 상임위 출석율 0%를 기록한 것도 아니고, 후배 정치인의 지역구 뺏겠다고 자신을 장관 임명해준 전임 대통령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면서 변태한 적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독립운동 시끄럽다고 친일하자는 꼴’이라고 칭송했으며, 어떤 사람은 ‘추미애가 곧 이순신이다’라고 했다”며 “이 분이 저격하는 사람이 장관 등이 됐으니 나도 희망을 품어본다”며 본인 글에 ‘너나_잘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