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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사임 발표…이사회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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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2.06.02 08:50:49

페이스북에 광고 도입, 흑자전환 이끈 인물
자선사업 계획…주커버그 "한 시대 끝나"
메타플랫폼, 2인자 사임 소식에 2%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가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난다.

셰릴 샌드버그 메타플랫폼 COO(사진=AFP)
샌드버그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14년 만에 메타를 떠날 것이란 소식을 알린다”라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써야 할 시기로, 올가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면서 “메타 이사회 일원으로 남아 역할을 이어간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올여름 약혼자인 마케팅 컨설팅 업체 대표 톰 번탈과의 결혼할 예정이며, 당분간 자신의 재단 및 자선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의 첫 만남, 여성 경영인으로서의 고충,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입장문에 함께 담은 샌드버그는 지난 14년 동안 함께 한 주커버그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으며, 그는 진정한 선지자이자 리더”라고 표현했다.

같은 날 주커버그 또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샌드버그의 사임에 대해 “한 시대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주커버그는 기업 내부의 사업을 총괄하는 전통적 의미의 COO로서, 현재 메타플랫폼의 최고성장책임자(CGO)인 하비에르 올리반이 샌드버그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샌드버그의 자리를 단순히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계획은 없다”면서 “샌드버그는 COO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샌드버그의 자리를 누군가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샌드버그는 수익 모델이 없었던 과거 페이스북에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시켜 페이스북을 흑자 전환로 이끈 인물이다. 하버드대 출신인 샌드버그는 구글 등을 거쳐 2008년 3월 페이스북 COO로 입사했다. 주커버그는 샌드버그에 대해 “우리의 광고 사업을 만들어내고, 인재들을 고용하고, 경영 문화를 구축했으며, 회사를 경영하는 법을 나에게 가르쳐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샌드버그는 사임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메타에 가해지는 규제나 최근 광고 시장 침체 때문에 사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메타플랫폼은 샌드버그의 사임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188.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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