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는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 부족한 비상 상황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8개의 국가지정 치료병상을 중환자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개소했다. 이어 9일에는 외상센터 내 40개의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개소할 예정이다.
중환자 치료병상은 수도병원 중환자실장 등 중환자 치료 및 간호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인력으로 자체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군의관 5명, 간호인력 31명(간호장교 14, 간호사 10, 간호조무사 7)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환자 중증도 및 집중치료 요구 증가 등 필요시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중환자 치료병상은 국군수도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에 중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당 인공호흡기를 설치했다. ‘지속적신대체요법(CRRT)’과 ‘체외막산소공급(ECMO)’을 위한 장비도 준비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할 예정이다.
석웅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일반 국민의 확진자 입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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